식빵테두리만 모아서 3가지 버전으로 빵가루 만드는 법
식빵으로 요리를 하면 항상 끄트머리 부분을 잘라내게 돼요. 물론 그냥 먹어도 상관없지만, 식빵테두리만 모았다가 따로 빵가루를 만들어먹으면 정말 좋아요~
오늘은 식빵테두리와 자투리식빵만 모아서 3가지 버전으로 빵가루를 만들어볼게요^^
저희집 냉장고에서 꺼낸 식빵이에요.
요리할 때 잘라낸 테두리와 자투리식빵.
그냥 먹으면 조금 퍽퍽한 감이 있어서
냉동실에 모았다가 한번에 빵가루를 만들어요~!
물론 빵가루를 사서 먹어도 비싸진 않지만
남은 식재료도 활용하고
직접 만들어먹는 재미도 있어서 일석이조에요^^
가장 먼저 소개할 방법은
간편한 핸드블랜더를 이용한 방법이에요.
식빵 테두리를 손으로 찢어서 넣고
핸드블랜더를 작동시키기만 하면 돼요.
한번에 멈추지 않고 가는 것보다
조금씩 끊어가며 갈아주면서
원하는 빵가루 입자 크기를 조절해주세요!
적당히 입자가 느껴지는 정도로 갈았어요.
이 빵가루는 일식돈까스에 사용하면 좋아요!
두 번째 방법은 전자레인지를 이용한 방법이에요.
핸드블랜더는 없을 수도 있지만
전자레인지는 대부분 집에 하나씩 있잖아요.
어쩌면 가장 쉽게 만들 수 있는 방법이에요.
퍽퍽한 식빵을 손가락처럼 길게 잘라주세요.
그리고 전자레인지 사용가능한 그릇에
종이호일을 깔고 그 위에 식빵을 올려요.
그다음 전자레인지로 직행.
딱 2분~2분30초만 돌려주면 돼요.
너무 오래 돌리면 식빵이 탈 수 있으니 주의하세요~!
전자레인지로 돌린 식빵은
수분이 완전히 증발해서 딱딱한 상태에요.
그리고 손으로 바스러트리면 돼요 ㅋㅋㅋ
손으로 살짝만 쥐어도 가루가 되는데
이게 은근히 재미있어요!
참고로 비닐장갑 안에 면장갑을 끼고 하셔야 해요.
딱딱하게 굳은 식빵이 생각보다 날카로워서
맨손으로 하면 손이 아파요...
이제 가루로 만든 빵가루는 체에 걸러서
알맹이가 큰 빵가루와 부드러운 빵가루를 분리해요.
걸러낸 빵가루는 정말 부드러워요.
시중에 판매하는 빵가루는 비교도 안 될 정도로
작고 부드러운 입자의 빵가루에요.
이건 코로케에 사용해도 좋겠네요^^
이제 마지막 방법이에요.
자투리식빵을 냉동실에 넣기 전에
적당량을 지퍼백에 담아주세요.
그다음 냉동실에 넣고 계속 얼려요 ㅋㅋ
자투리 식빵을 보관할 때
대부분 이렇게 보관하죠?!
그리고 빵가루가 필요할 때
냉동실에 있는 꽁꽁 언 식빵을 꺼내요.
꺼낸 후 바로 홍두깨로 두드리기!!!
이미 딱딱하게 얼어있는 식빵을
홍두깨로 신나게 두드리면 금방 가루가 돼요.
홍두깨가 없으신 분들은
마늘빻는 절구에 비닐채 넣고
절구공이로 빻아주는 방법도 있어요.
핸드블랜더로 갈았을 때와 비슷한 크기가 됐네요~
초간단 3가지 버전으로 만든 빵가루에요.
자투리식빵만 모아~ 모아서 만들었더니
뭔가 더 뿌듯함이 있답니다.
저는 가끔 돈까스를 엄청 많이 만들어요.
한번에 많이 만들어서 냉동실에 넣고 하나씩 먹는데
돈까스를 만들 때마다 빵가루를 엄청 많이 사용해요.
이렇게 자투리식빵만 모아서 빵가루를 만들면
돈까스가 훨씬 더 맛있더라고요^^
원하는 빵가루 입자의 크기에 따라
골라서 사용할 수 있는 3가지 버전의 빵가루만들기.
남는 자투리식빵 버리지 마시고
냉동실에 모았다가 빵가루 만들어보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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