불고기와 불낙지의 만남 GS25 신제품 ‘불고기불낙지 도시락’ 후기
편의점 도시락들 중에서
예상 못한 조합으로 출시된 제품들이 있어요.
오늘 소개해드릴 제품도 그 중 하나인데요.
육과 해를 한번에 맛볼 수 있는
GS25 신제품 ‘불고기불낙지 도시락’을 소개할게요^^
불고기와 낙지는 언제 먹어도 참 맛있지만,
두가지를 동시에 먹기는 쉽지 않죠.
이번에 GS25에서 새롭게 출시한 도시락들 중
불고기불낙지 도시락은
여름을 겨냥한 이열치열 상품이라고 해요.
가격은 4,300원이고
총 내용량 418g에 568kcal로
다른 고기류가 들어있는 도시락에 비해
칼로리가 높은편은 아니에요.
밥과 메인메뉴인 불고기, 불낙지를 중심으로
서브반찬이 4가지 들어있어요.
고기와 낙지, 그리고 반찬이 다양해서
골고루 맛볼 수 있는건 좋은 것 같아요.
농협쌀 중 선별된 최고품질의
특등미로 만든 밥이에요.
괜히 더 윤기가 흐르는 듯 보이는건 기분 탓일까요?ㅋ
그런데 실제로 밥이 더 찰기가 느껴지긴 했어요.
푸석푸석하지 않고 차진 식감이 나요.
편의점 도시락에 자주 등장하는 불고기.
고기와 비계가 적절하게 섞인
돼지고기 뒷다리살로 만든 불고기에요.
고기 자체가 퍽퍽하지 않은데
제가 고른 도시락에 있는 고기는 비계가 너무 많네요.
불고기 양념은 단짠단짠이 정석이죠.
이것도 단짠단짠한데
단맛이 다른 것보다 훨씬 강해요.
이번엔 불낙지에요.
빨간 양념이 듬뿍 들어있어서
엄청 매울 것 같아 긴장했는데...
이거 뭐 때문에 이렇게 달아요???
분명 인스턴트 느낌의 매운맛은 나는데
불이라는 단어를 붙이기엔 무리가 있고 너무 달아요.
그리고 결정적으로
낙지를 씹어야 낙지맛이 날텐데
양배추와 양파 사이에서 낙지를 찾는게 너무 어려워요.
그리고 가뭄에 콩 나듯 발견한 낙지는
조각이 너무 작아서 낙지 특유의 식감을 못 느껴요.
메인메뉴라 하기엔 뭔가 부족하죠?!
불고기로 달달해진 입과
불낙지로 아쉬운 마음 달래려
서브반찬에 눈을 돌렸어요.
먼저 볶음김치와 계란말이에요.
편의점 도시락에서 이거 없으면 서운하죠 ㅋ
지극히 누구나 다 아는 맛
흰쌀밥에 올려서 먹으면
어설픈 메인메뉴보다 나은 것 같아요.
계란말이는 당근과 파가 콕콕 박혀있는데,
그냥 거의 무맛이에요.
계란 비린내가 아주 살짝 풍기면서
계란이구나... 싶은 생각은 들지만
그게 다일 뿐, 맛이 나지 않아요.
이번엔 호박볶음과 콩나물무침이에요.
호박볶음은 그나마 쫌 간이 맞았어요.
밥반찬으로 자기몫을 하는 유일한 반찬이라고 할까요!
콩나물은 음...
이것도 그냥 콩나물맛이에요.
콩나물을 적당히 비린내 나게 삶은 콩나물맛 ㅋ
어떻게 보면 이 도시락에서 가장 맛있었던 건
밥인 것 같아요.
불고기와 불낙지는 둘 다 단맛이 너무 강하고
이열치열은 공감할 수 없는 맛이네요.
평소 입맛이 단맛을 선호한다거나
달고, 맵고, 짜고 자극적인 맛을 좋아하시면
이 구성이 나쁘지는 않을 것 같아요.
하지만 개인적으로 저는
메인메뉴의 아쉬움이 많이 남는 도시락이었어요.
이상 불고기와 불낙지의 만남 GS25 신제품
‘불고기불낙지 도시락’ 먹어본 솔직후기였습니다.
★ 본 포스팅은 홍보나 비방의 의도가 전혀 없으며, 사비로 사먹고 작성한 주관적인 글임을 알려드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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