생생정보에서 알려준 콩가루로 목도리 세탁하는 방법
어제 외출했을 때 깜짝 놀랐어요.
뉴스에서 많이 추울거란 일기예보를 보긴 했지만
올해 들어서 가장 추웠던 것 같아요.
날씨가 점점 추워지면
목도리나 장갑, 모자 등 방한용품을 찾게 되는데요.
오늘은 그중에서 유난히 더 세탁에 신경이 쓰이는
목도리 세척법을 소개해드릴게요^^
올 들어 처음으로 목도리를 꺼냈어요.
장롱 속에 넣어둘 때 세탁을 하긴 했지만
먼지가 쌓여서 그냥 사용하기엔 찝찝하더라고요.
특히 목도리는 피부에 직접적으로 닿는건 물론
들숨날숨 하는 입에 닿는 아이템이라서
화학세제 보다는 천연세제로 세탁을 하는게 좋겠죠?!
보통 천연세제로 세탁을 한다고 하면
베이킹소다, 과탄산소다, 식초 등을 떠올리는데요.
생생정보에서 아주 독특한 재료로
목도리를 세탁하는 방법이 소개됐어요.
그 주인공은 바로 콩.가.루.
콩가루로 세탁을 한다고???
정말 듣도 보도 못한 이야기지만
실제로 옛날에 콩가루를 천연세제로 사용했다고 해요.
맛있게 먹는 식재료인 콩가루로 세탁을 하면
피부가 약한 아이들에게도
안심하고 사용할 수 있고,
잔여세제 걱정이 없어서 정말 좋은 것 같죠^^
그럼 지금부터 생생정보에서 알려준
콩가루 목도리 세탁법을 시작해볼게요~
준비물은 콩가루와 면포.
면포에 콩가루 2큰술을 넣고
넓은 대야에 미지근한 물 3L를 채워주세요.
콩가루를 담은 면포를 미지근한 물에 넣고
30분 정도 우려내요.
손으로 살살 풀어주니까
물색깔이 점점 변하네요~
30분 후 완성된 콩가루물!
색깔이 연한 흙탕물이라서
깨끗한 세탁에 안 어울릴 것 같은 기분이 들지만
고소-한 콩가루 냄새가 나는게
인위적인 화학세제의 향보다 낫네요~
콩가루를 푼 물에 목도리를 풍덩.
3분 동안 손으로 조물조물 세탁해주세요.
목도리에서 찌든때가 빠져도
콩가루물 색깔 때문에 티가 안나요 ㅎㅎㅎ
이제 헹굼으로 넘어갈게요.
열일한 콩가루물을 버리고
깨끗한 물을 다시 받아요.
이때도 물은 미지근한 온도를 유지하는 센스!
손으로 꾹꾹 눌러가며
물색깔이 콩가루물을 빼주세요.
저는 목도리에 오염된 부분이 없어서
콩가루만 사용해서 세탁을 했는데,
만약 목도리에 오염이 심할 경우
세안제를 사용해서 지우면 돼요.
오염된 부분에 세안제를 바른 후 살살 비벼서
콩가루물로 세탁해 주세요^^
세탁을 마친 목도리.
콩가루로 세탁을 해서 가장 좋은점은
잔여세제가 남아도 걱정이 없다는 거예요.
화학세제로 세탁을 하면
헹굼 할 때 시간이 오래 걸리는데
이건 2-3번이면 깨끗하게 헹굼이 끝나더라고요~
세탁을 마친 목도리는
비틀어 짜면 절대 안되는거 아시죠?!
먼저 손으로 꾹꾹 눌러서 1차로 물기를 빼고
마른 수건에 올려놓고 돌돌 말아서 남은 물기를 빼요.
마른 수건으로 물기를 제거할 때도
비틀지 마시고
꾹꾹 눌러서 빼 주세요.
이제 건조만 남았네요.
방송에 소개된 건조방법은
목도리를 건조대에 눕혀서 말리는 건데요.
저는 건조대를 사용 중이라서
다른 도구를 활용해봤어요.
소쿠리에요^^
니트를 세탁할 때 소쿠리를 활용하는데
목도리 건조할 때 사용하니까 좋더라고요.
공기도 잘 통하고 목도리가 늘어날 염려도 없어요.
여기까지 하면 목도리 세탁 성공~!!
콩가루의 세탁효과를 의심하는 분들도 있겠죠?
콩에는 녹말 성분이 있고,
녹말 성분은 그물망 구조의
천연 고분자 물질이라서
이 그물망 구조에 여러 가지 이물질들을 흡착시킨 후
제거하는 것이 가능하다고 해요.
이정도면 세탁효과는 걱정하지 않아도 될 듯^^
내일은 날씨가 더 추워진다고 하네요.
점점 추워지는 날씨에
장롱 속 깊숙이 넣어둔 목도리를 꺼냈다면
잔여세제 걱정 없는 안심세탁!
콩가루 세탁법을 추천할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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