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침개 골고루 바삭하게 부치는 비법
여러분들은 부침개먹을 때 어디부터 손이 가세요?
저는 노릇노릇하게 구워진 가장자리가 맛있더라고요^^
부침개 전체가 노릇노릇, 바삭바삭하면 좋을 것 같은데요.
오늘은 상대적으로 덜 바삭한 가운데 부분도
바삭한 식감으로 업그레이드 시키는
김치부침개 조리비법을 소개해드릴게요.
요즘 묵은지로 이것저것 요리를 해먹는데요.
간식이나 술안주로도 좋고
간단한 재료로 뚝딱 만들 수 있어서
김치부침개를 자주 해먹어요~
잘 익은 맛난 김치 하나면
실패할 수 없는 음식이 김치부침개인데요.
좀 더 노릇노릇하게 구워서
바삭한 식감을 내는게 맛의 포인트 같아요.
전체적으로 바삭한 김치부침개 만들기
지금부터 시작할게요!
먼저 용기에 밀가루를 담고
소량의 물을 부어주세요.
처음부터 물양을 완전히 맞출 필요는 없어요.
송송 썬 김치를 넣은 다음
다시 물을 조금 붓고 젓가락으로 잘 섞어주세요.
여기까지 했을 때
반죽이 살짝 되직하다 느껴져야 해요.
이제 반죽에 얼음을 3~4개 넣어주세요.
보통 튀김반죽을 할 때 얼음을 넣어서
바삭함을 UP시키는데요.
부침개 반죽에도 얼음을 넣으면
바삭한 식감을 살릴 수 있어요.
얼음이 없으면 맥주나, 탄산수를 조금 넣어도 돼요.
참고로 처음부터 물을 많이 넣으면
얼음이 녹았을 때 반죽이 너무 질게 돼요.
물은 조금씩 나눠서 넣어주고
살짝 되직하다 싶게 반죽한 다음
얼음으로 나머지 농도를 맞춰주세요^^
이제 프라이팬에 부침개를 구워볼게요.
먼저 비법을 공개하기 전에
일반적인 방법으로 부침개를 구워봤어요.
프라이팬을 예열한 다음 기름 두르고
반죽을 올려서 동그랗게 모양을 다듬어요.
시간이 조금 지나면서
반죽의 가장자리가 지글지글 끓기 시작해요.
하지만 가운데 부분은 참으로 고요하죠?
이것만 봐도 가장자리 부분이 더 바삭한건
당연하게 느껴져요.
그래서 전 부침개 반죽을 프라이팬에 올릴 때
가운데 부분을 더 얇게 만드는데요.
어떻게해도 가장자리의 바삭함은 없더라고요.
뒤집개로 꾸욱- 눌러주면서
최대한 노릇노릇하게 구워보려고 노력했어요^^ ㅎㅎ
김치부침개 완성!
가장자리는 노릇노릇 잘 익었지만
가운데 부분은 뭔가 아쉬운 비주얼이에요.
그럼 이제 초간단 비법을 담아서
김치부침개를 만들어볼게요.
프라이팬에 기름 두르고 반죽을 올리는건 똑같은데요.
가운데 부분에 구멍을 만들어주세요!!!
반죽을 조금씩 떠서 가장자리를 따라 채우면
모양을 잡는 것도 어렵지 않아요^^
일명 도넛 부침개 비법이라고 할까요?! ㅎㅎㅎ
가운데가 뻥 뚫려서 도넛을 닮았는데요.
이 작은 차이가 부침개 식감을 좌우한답니다.
가장자리 부분이 지글지글 끓기 시작하자
가운데 부분도 지글지글 구워지고 있어요.
가운데 구멍 하나 만들었을 뿐인데
안에서 또 밖에서 이중으로 바삭하게 구워지고 있어요.
부침개를 뒤집어보면
골고루 노릇노릇 구워진걸 확인할 수 있어요.
왼쪽은 평범한 부침개.
오른쪽은 도넛 모양으로 구운 부침개.
이렇게 2개의 부침개가 나란히 있으면
어떤 부침개에 더 먼저 손이 갈까요?!
한눈에 봐도 골고루 잘 구워진
도넛 모양 부침개에 손이 먼저 갈 것 같죠?^^
비주얼과 식감 두 마리 토끼를 모두 잡았어요.
부침개를 먹다보면
애매하게 가운데 부분만 남을 때도 있는데
이건 어느 부분을 먹어도 바삭바삭하니 맛있어요.
가운데가 뻥 뚫려서 신경 쓰이시는 분들은
부침개를 찍어먹는 소스그릇으로
살짝 가려줘도 괜찮아요^^
이렇게 세팅하면 감쪽같죠? ㅎㅎㅎ
부침개는 바삭한 식감도 살리고,
소스그릇도 맞춤세팅 가능한
도넛 부침개.
여러분들도 도넛 모양으로
노릇노릇 바삭바삭한 부침개 드셔보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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