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름병 세척할 때 세척솔 사용하지 마세요!
종류는 달라도 기름을 보관하는 용기는
미끌미끌한 기름때가 자주 끼죠.
그래서 기름병은 다른 양념통에 비해
세척 주기가 더 짧을 수 밖에 없는데요.
기름병 세척할 때 굳이 세척솔을 사용하지 않아도
구석구석 기름때를 말끔히 제거하는
기름병 세척 노하우를 알려드릴게요!
대부분 기름병을 세척할 때
가장 먼저 세척솔을 찾게 되는데요.
세척솔로 기름병을 닦고 나면
미끌미끌한 기름때가 묻는건 기본이고요.
참기름이나 들기름 같은 경우엔
침전물 때문에 세척솔이 엉망이 되더라고요ㅠㅠ
게다가 기름병은 입구가 좁은 형태가 많아서
세척솔이 들어가지 않는 것들도 많은데요.
오늘 알려드리는 팁만 잘 활용하면
입구가 아무리 좁은 기름병이라도
세척솔의 도움 없이 세척이 가능해요^^
기름병 중에서도 난이도가 높은
참기름병을 세척해 볼게요.
참기름병은 미끌거리는 기름때도 문제지만
바닥에 쌓인 침전물도 많아서
세척솔을 사용해도
말끔히 제거하는게 쉽지 않아요.
그럴땐 먼저 기름병을 따뜻한 물로 헹궈주세요.
기름병에 따뜻한 물을 1/2정도 채우고
가볍게 흔든 다음 버려주면 되는데요.
기름병에 침전물이나 이물질이 있는 경우엔
배수구에 그냥 흘려보내지 마시고
환경을 생각해서
커피필터에 걸러서 버려주세요~!
침전물이 약간 줄긴 했지만
그래도 여전히 거뭇거뭇한 흔적이 남아있어요.
다시 기름병에 따뜻한 물을 1/2정도 채우고
주방세제를 아주 조금만 넣어주세요.
그다음 뚜껑을 닫고 열심히 흔들면
기름병 속에 거품이 가득 차는데요.
세제를 넣고 흔들기만 해도
기름때가 꽤 많이 지워진 걸 확인할 수 있어요.
여기서 한번 더 세제로 세척을 해줄게요.
세제를 추가하는게 아니라
기름병 속에 들어있는 세제물을 반만 남기고
다시 뚜껑을 닫고 흔들어주세요.
세제물을 흘려보내서 생긴 공간만큼
다시 거품이 가득차면서
기름때를 한번 더 지울 수 있어요~
여기까지 하면 완벽히는 아니더라도
침전물과 기름때가 80% 이상 지워지는데요.
남은 20%를 말끔히 제거하기 위해서
생쌀을 활용했어요!
기름병에 따뜻한 물을 1/3정도 붓고
소주컵으로 한컵 정도의 쌀을 넣어주세요.
그다음 주방세제로 세척할 때와 마찬가지로
뚜껑을 닫고 열심히 흔들어주면 돼요.
기름병을 세척할 때 아무리 미세한 솔이라도
좁은 틈이나 굴곡이 있는 부분은
잘 닿지가 않는데요.
쌀이 물 속에서 이리저리 움직이면서
솔이 미처 닿지 않는 부분까지
손쉽게 기름때를 제거할 수 있어요.
쌀을 넣고 열심히 흔드니까
기름병 속 물이 쌀뜨물처럼 변했네요 ㅎㅎ
덕분에 기름때와 침전물이 말끔히 사라졌어요!
이제 바깥쪽만 닦아주면 되는데요.
기름병 바깥쪽은 일반 설거지할 때처럼
수세미로 가볍게 닦아주기만 해도 충분하고요.
흐르는 물로 헹궈서 마무리하면
언제 그랬냐는 듯 투명하고 깨끗한 기름병이 돼요.
깨끗하게 세척한 김에
소독도 해주면 더 좋겠죠?!
전기포트로 끓인 뜨거운 물과
일반 따뜻한 수돗물을 1:1로 채워서
병이 깨지지 않게 데운 다음 물을 따라 버리고
다시 팔팔 끓인 뜨거운 물을 1/4정도 채워서
유리병 속을 뜨거운 김으로 소독했어요.
약식이긴 하지만 소독까지 마무리하니까
기름병 한번 제대로 세척했단 생각이 드네요.
무엇보다 기름병을 이렇게나 깨끗하게 세척했는데
세척솔이나 수세미가 기름기 범벅이 아니라서
뒤처리까지 아주 깔끔해요^^
기름병 세척할 때 세척솔이 없어도
얼마든지 세척이 가능하고요.
입구가 아무리 좁은 기름병이라고 해도
주방세제와 쌀만 있으면
말끔히 세척할 수 있다는거 꼭 기억해주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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