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들에게도 안전한 '팥'으로 천연 핫팩 만들기
겨울이 되고 이런저런 방한용품에 관심이 많이 가요.
특히 휴대하기 쉽고 온기도 느낄 수 있는
손난로나 핫팩을 많이 가지고 다니는데요.
일반 핫팩은 대부분 안에 철가루가 들어있죠.
발열이 쉽고 효과도 좋지만 안전에는 취약할 수 밖에 없는 것 같아요.
그래서 오늘은 아이들이 사용해도 안전한
천연 핫팩을 만들어 볼 거예요.
오늘의 주인공은 바로 이 ‘팥’이에요.
흔히 식재료로만 알고 있는 팥으로 천연 핫팩을 만들어보겠습니다.
팥은 삶지 않은 생팥으로 준비해주세요.
팥의 양에 따라 핫팩의 크기가 달라져요.
원하는 크기에 맞게 팥을 준비해주세요.
저는 휴대용으로 만들거라서 조금만 준비했어요.
팥외에 필요한 재료는 팥을 담을 주머니에요.
1차적으로 팥의 형태를 잡아줄 얇은 주머니가 필요하고
다시 한번 더 담을 겉주머니가 필요해요.
자투리 천이 있으면 바느질을 해서 사용해도 되지만
저는 조금 더 쉽게 하기 위해서 양말을 사용했어요.
기존의 양말을 사용하면 바느질할 범위가 줄어들거든요^^;
먼저 팥을 한데 모아줄 얇은 주머니를 준비해요.
저는 석고방향제를 넣었던 망을 이용했어요.
겉으로 보이지 않기 때문에 구멍난 스타킹이나
크기에 맞게 자른 양파망 등도 상관없어요.
준비한 팥을 넣고 빠지지 않게 입구를 묶어요.
이제 1차로 모아준 팥주머니를 겉주머니에 넣을거예요.
겉주머니로 사용할 양말이에요.
팥의 양에 따라 겉주머니도 크기도 달라져야겠죠?
원하는 핫팩의 크기에 따라 팥의 양과 겉주머니 크기를 정하면 돼요.
양말은 입구를 꿰매야 해서 검정색선으로 표시된 부분을 잘랐어요.
뒤꿈치 부분은 사용하지 않으려고요.
이제 주머니처럼 됐어요.
가위로 자른 부분은 나중에 꿰매면 돼요.
실과 바늘을 준비해요.
저는 바느질이 서툴러서 양말과 최대한 비슷한 색의 실을 준비했어요.
조금 삐뚤빼뚤해도 티가 덜 날 것 같아서요... ㅎㅎ
꿰맬때는 꼭 뒤집어서 꿰매주세요.
주머니를 뒤집은 후 팥을 넣을 입구를 남겨두고
나머지는 촘촘하게 꿰매면 돼요.
저도 검정색으로 표시해둔 부분만큼만 꿰매고
나머지는 남겨두었어요.
팥을 넣을 구멍만 조금 남겨두고 바느질을 끝냈어요.
구멍이 조금 작은 것 같나요?
양말이 신축성이 있어서 괜찮답니다~
양말주머니를 뒤집어 주세요.
남겨둔 구멍으로 팥을 살살 밀어서 넣어주세요.
팥이 크지 않아서 손으로 살살 밀어 넣으면 잘 들어가요.
만약에 신축성이 없는 천을 사용했다면
구멍을 조금 여유 있게 남겨두는 것도 좋아요.
팥을 다 넣었더니 양말주머니가 통통해졌어요.
이제 구멍만 꿰매면 완성이에요.
가위로 자른 부분이 밖으로 보이면 안 예쁘잖아요.
안으로 접어 넣은 후 꿰매면 된답니다.
끝부분을 손으로 살짝 밀어 넣고 모양을 잡아주세요.
아까와 같은 노란색 실로 구멍을 꿰매주세요.
왔다 갔다 몇 번만 하면 끝나요.
바느질할 때 손 조심하는거 잊지 마시고요!
다 꿰맨 모습이에요.
서툰 솜씨지만 어렵지 않게 꿰맬 수 있었어요.
이제 전자레인지에 넣고 돌려 주세요.
저는 양이 많지 않아서 2분정도 돌렸어요.
너무 오래 돌리면 탈 수도 있으니까
돌릴 때 시간을 보면서 조절해주세요.
전자레인지에서 꺼냈더니 뜨끈뜨끈해요.
양말이 두툼해서 온기도 오래가고 좋네요.
손에 쥐고 있으니까 따뜻한게 좋더라고요^^
제가 만든 핫팩의 온기 지속시간을 체크해보니 40분정도 됐어요.
적은양 치고는 온기가 꽤 오래가네요.
옷 주머니에도 넣어뒀더니
주머니에 손을 넣었을 때 정말 따뜻했어요.
팥으로 만든 천연핫팩의 장점은 아이들에게도 또 어른들에게도
인체에 무해한 천연재료인 팥을 이용했다는 점과
전자레인지로 데우면 언제든 다시 사용 가능하다는 점이에요.
이거야말로 진정한 DIY 천연핫팩이 아닐까 생각합니다.
지금까지 팥으로 만드는 천연핫팩 만들기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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