겨울철 감기에 특효인 죽과 탕 9종
날씨가 추워지면서 감기로 고생하는 사람들이 많이 있죠. 매년 겨울감기를 피하기 위해 예방주사도 맞고 만반의 준비를 해보지만 피할 수 없이 감기에 걸리게 될 때가 있어요. 머리가 아프고, 목이 따끔거리거나, 기침이 나기 시작하면 감기에 걸렸다는 걸 알 수 있어요. 그런데 감기 초기에 병원을 찾는 일은 생각처럼 쉽게 되지 않더라고요. 그럴 때 약만 복용하는 것보다는 감기에 맞서는 음식으로 이겨내는 방법을 추천할게요. 잘 먹는게 최고의 보약이라고 하잖아요. 아플 때 먹는 부드러운 죽이나 따뜻한 탕이 겨울 감기를 이겨내는데 도움이 된답니다. 그럼 지금부터 겨울 감기 뚝 떨어뜨리는 죽과 탕을 소개할게요.
1. 부추죽
부추죽은 병에 걸린 환자의 영양을 보충해주는 영양공급 효과가 있어요. 부추의 강한 향을 내는 것은 알릴이라는 성분인데, 이것은 자율신경을 자극해 냉해진 위장의 상태를 조절해 주는 작용을 해요. 또 비타민 A·B·C, 칼슘, 칼륨, 철분 등이 풍부해 병을 앓고 있는 환자에게 충분한 영양공급이 가능한 죽이에요.
2. 구운 매실탕
검게 구운 매실은 기침을 진정시키고 열을 내리는 데 효과가 있어요. 먼저 매실을 석쇠나 프라이팬에 얹어 약한 불에서 거뭇거뭇해질 때까지 서서히 굽고, 다 구워지면 2개를 대접에 담고 흑설탕 5g과 1/2컵 분량의 뜨거운 물을 부어요.구운 매실즙이 우러난 후 그 물을 따뜻할 때 마시면 감기에 효과가 있어요.
3. 파죽
파죽은 몸을 따뜻하게 해주는 역할을 해요. 파의 흰 부분을 잘게 썰어 된장에 버무린 다음 끓는 물을 부어 죽이나 수프로 끓여서 먹어요. 파의 흰 부분이 땀을 나게 하여 열을 내리게 하고 몸을 따뜻하게 하는 효과가 있어요. 하지만 열이 높은 경우나 이미 땀을 많이 흘린 경우에는 사용하지 않는다는걸 기억하세요.
4. 진피탕
잘 익은 감귤의 껍질을 벗겨 말린 것을 ‘진피’라고 하는데 이는 한방에서도 자주 쓴 약재에요. 진피탕은 기침과 가래 증상이 나타날 때 먹으면 효과를 제대로 볼 수 있어요. 말린 귤 껍질 5g, 생강 3g, 감초 2g을 물 1컵으로 달여 물이 반으로 줄면 짜서 마시거나 귤 하나를 통째 검게 구어 뜨거운 물에 담가 마셔도 돼요.
5. 생강탕
생강탕은 기침과 가래를 멈추게 하는데 효과적이에요. 특히 감기의 두통·기침·코막힘·한기 등에는 더없이 좋은 효과를 나타내요. 곱게 간 생강즙에 꿀을 넣어 따뜻하게 데워 마시면 돼요.
6. 박하탕
박하탕은 발한을 촉진해 열을 내려 주는 효과를 지니고 있어요. 박하의 주성분은 산뜻한 향을 내는 멘톨로 한방·양방에서 모두 사용해요. 박하탕은 땀을 내고 열을 내리는 작용 외에도 두통을 다스리고 위를 튼튼하게 해 주는 약효가 있어요. 잎·줄기 모두 말려서 약용으로 사용하지만 감기로 인한 열이나 두통에는 잎만을 사용한답니다. 잘 말린 잎을 잘게 썰어 1작은 술 정도 넣고 끓인 물을 부어 잠시 두었다가 녹차처럼 마셔요.
7. 무탕
목의 통증이 심하고 갈증이 날 때는 무탕이 좋아요. 무탕은 목의 통증이나 기침에 효과가 있기 때문인데요. 무를 강판에 갈아 1/4컵 정도를 담고 끓는 물을 부어 따뜻하게 마시면 되는데 이때 꿀이나 레몬즙을 넣으면 맛이 더욱 좋아요.
8. 유자차
유자는 비타민C 함유량이 많아 피부에 좋으며 감기의 특효약으로 알려져 있어요. 빛깔이 곱고 겉모양이 깨끗한 유자를 골라 잘 씻은 후 5mm두께로 썰어 설탕을 넣어 재워 놓았다가 물을 넣고 끓여 마시면 돼요.
9. 달걀흰자, 연근즙의 양치약
달걀은 목감기 증상을 완화시키는데 효과가 뛰어나요. 특히 달걀의 흰자는 목구멍을 부드럽게 하고 기침을 진정시키는 작용을 해요. 이 달걀흰자에 피로회복과 정신안정에 좋은 효과를 가진 연근을 즙을 내어 섞으면 목감기에 좋은 양치약으로도 사용할 수 있어요. 이 양치약을 한 모금씩 입에 넣고 양치를 하면 목이 부드러워지면서 기침도 줄어드는 등 목감기에 효과가 있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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