바나나 보관법 중 최고는 바나나 속이기
안녕하세요. 코코언니에요~ 바나나는 가장 흔히 접할 수 있는 과일 중 하나죠. 가격도 저렴하고 맛도 좋은데 영양이 풍부해서 남녀노소 누구나 좋아하는 과일이에요. 그런데 바나나는 보관하는 방법이 참 애매한 것 같아요. 조금만 시간이 지나면 너무 많이 익어버리기 때문인데요. 바나나 보관법의 가장 기본은 상온에서 보관하는 거에요. 상온에서 그냥 보관하면 싱싱함을 유지하는 기간이 그리 길지 않잖아요. 그런데 바나나를 상온에서도 더 오래 더 싱싱하게 보관할 수 있는 방법이 있다고 해요.
오늘은 기발한 바나나 보관법! 이름하야 ‘바나나 속이기’를 소개할게요^^
마트에서 사온 바나나에요. 노란색 껍질과 군데군데 보이는 검은 반점을 봐서는 이미 꽤 익은 것 같죠?! 이 상태로 2~3일만 지나도 껍질색이 까맣게 변할 것 같아요.
전에는 바나나를 사오자마자 냉동실에 넣었다가 먹기도 했는데 냉동실에 넣어두니까 까먹고 너무 오래 두게 되더라고요. 물론 맛도 떨어지고요. 하지만 이제 조금 더 오래 싱싱한 바나나를 즐길 수 있는 방법을 알았어요. 2가지 방법이 있는데요.
먼저 첫 번째 방법은요~
바로 이 세탁소 옷걸이를 활용한 방법이에요. 바나나를 속이는 첫 번째 방법은 쉽게 생각해서 이 옷걸이로 바나나 나무를 만들어 주는 거예요.
먼저 세탁소 옷걸이의 옷을 거는 부분이 있잖아요. 그곳을 아래로 조금 잡아당겨서 활모양을 만들어 주세요.
그리고 높은 곳에 있는 고리 부분에 옷걸이를 걸어요. 전 주방에 있는 상부장 문고리에 달았어요.
그다음 바나나를 걸어주면 끝! ㅎㅎㅎ
옷걸이를 아래로 조금 당겨서 모양을 잡아주는 과정은 생략해도 상관은 없지만 이렇게 활모양으로 휘어진 옷걸이에 바나나를 걸으면 더 중심이 잘 잡힌답니다.
이게 무슨 바나나를 속이는 방법이냐고요??? 이렇게 하면 바나나가 아직 나무에 달려있다고 착각해서 더 오래 싱싱한 상태를 유지하게 된다고 해요^^ ㅎㅎㅎㅎㅎ
요즘 마트나 생활용품 파는 곳에 바나나 보관걸이 많이 있죠? 그것도 같은 원리라고 보면 될 것 같아요. 아직 나무에 매달려 있으니 폭 익어버릴 타이밍이 아니라고 바나나를 속이는 거죠.ㅎㅎ
과학적인 원리로 설명하자면 에틸렌은 과일 숙성에 영향을 주는 호르몬인데요. 바나나는 꼭지 부분에서 에틸렌 합성이 활발하게 이루어지는데 에틸렌이 공기보다 가벼워서 꼭지 부분을 위로 걸어놔야 아랫부분에 영향을 덜 준다고 해요.
전 개인적으로 과학적인 원리보다는 바나나를 속이는게 더 맘에 들어요! ㅋ
제가 직접 해보니까 그냥 바닥에 둔 바나나와 상온에 둔건 같지만 옷걸이에 걸어둔 바나나랑 차이가 확연히 드러났어요. 사진은 다음날 찍은거예요. 그냥 봐도 바닥에 둔 바나나가 검은 반점이 더 많이 생기고 꼭지도 더 많이 익은걸 알 수 있어요. 반대로 옷걸이에 걸어둔 바나나는 그 전날과 크게 차이가 없더라고요.
두 번째 바나나를 속이는 방법은
바나나 꼭지에 쿠킹호일을 감싸주는 거예요.
앞에서 말한 것과 마찬가지로 이렇게 꼭지 부분을 감싸면 에틸렌이 번지는 것을 막아서 좀 더 숙성되는 시간을 늦추는 효과를 볼 수 있어요.
바나나 더 오래 싱싱하게 보관하는법 어렵지 않죠? 이 방법들을 사용하면 평균 2~3일정도 더 싱싱함을 유지할 수 있어요. 물론 가장 맛있게 먹는 방법은 이미 충분히 숙성된 바나나라면 구입 후 바로 먹는게 가장 맛있긴 하겠죠?! 그게 아니라면 연두색빛을 띠는 덜 익은 바나나를 사서 천천히 익혀먹는 방법도 있고요.
하지만 이미 노랗게 익은 바나나를 구입했다면, 그리고 한번에 다 먹지 못해서 보관해야한다면 옷걸이와 쿠킹호일을 기억해주세요. 이 두 가지로 바나나를 더 오래, 맛있게 먹을 수 있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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