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제로 닦으면 안 되는 '뚝배기' 올바른 세척법
밥, 찌개, 계란찜 등을 할 때 뚝배기를 자주 사용해요. 그런데 이 뚝배기는 세제로 닦으면 절대 안된다고 하는데요. 오늘은 뚝배기 제대로 세척하는 노하우를 알려드릴게요~
제가 자주 사용하는 뚝배기 2종이에요.
그동안 아무 생각 없이 세제로 닦았........ ㅠㅠ
뚝배기야 지켜주지 못해 미안해......
저처럼 세제를 이용해서 닦는 분들 많으시죠?
뚝배기는 일명 숨을 쉬는 그릇이에요.
그릇 표면 사이에 눈이 보이지는 않지만 틈이 있는데
세제를 사용해서 닦으면
그 틈에 세제성분이 끼어서
조리 시 세제물이 나올 수도 있어요...... 헉!
그리고 간혹 뚝배기가 뜨거운 상태에서
찬물을 붓는 경우가 있는데,
뚝배기가 갈라지거나 깨질 수 있답니다.
그리고 하나 더!
빈 뚝배기를 가스불에 올려놓고 달구거나
식재료를 넣기 전에 가스불을 먼저 켜고 조리하는건
뚝배기의 수명을 줄이는 지름길이에요.
그럼 도대체 뚝배기는 어떻게 세척해야 할까요?
지금부터 뚝배기 세척 노하우를 알려드릴게요~
뚝배기에 물을 채우고
마법의 가루 베이킹소다를 뿌려주세요.
베이킹소다가 살짝 녹을 수 있게 저어준 후
이 상태로 20분 정도 놔두세요.
베이킹소다로 세척하는 과정이 1단계 세척이에요.
20분이 지나고 수세미로 살짝 문질러 주면,
1단계 세척이 끝나요.
이제 2단계로 넘어가볼까요?
미리 받아놓은 쌀뜨물을 뚝배기에 채워주세요.
이때 되도록이면 불순물이 없이
깨끗한 쌀뜨물을 사용하는게 좋아요.
가스불을 켜고 5분 이상 팔팔 끓여요.
뚝배기에 쌀뜨물을 넣고 끓이는 이유는
쌀뜨물 속에 들어있는 아주 작은 입자의 가루가
뚝배기의 미세한 틈을 채워
내구성이 높아지기 때문이에요.
쌀뜨물을 버린 후 뚝배기를 식히면
2단계 세척도 마무리돼요.
다음 3단계로 바로 넘어가지 말고
뜨거운 뚝배기를 충분히 식혀주세요.
1단계 베이킹소다, 2단계 쌀뜨물, 3단계는?
바로 구연산이 필요해요.
따뜻한 물에 구연산을 녹여 구연산수를 만들어요.
식초도 상관없지만
식초냄새가 싫어서 구연산을 사용했어요.
구연산수를 뚝배기에 부어서 소독과 동시에
혹시 남아있을지도모를 음식물 찌꺼기를 제거해요.
오늘도 마무리는 흐르는 물로 깨끗하게 헹구기!
뚝배기 뚜껑도 구연산수로 소독한 후
흐르는 물로 헹궈주세요.
깨끗하게 3단계의 세척을 마친 뚝배기는
바람이 잘 통하고 햇빛이 잘드는 곳에서
반나절 이상 말려주세요.
보이지 않는 틈 속까지 깨끗해진 뚝배기를 보니까
보글보글 찌개와 계란찜을 하고 싶어져요^^;
뚝배기 자주 사용하시는 분들은
절대 세제로 닦지 마시고
꼭 올바른 세척법으로 관리하시길 바랄게요.
지금까지 세제 사용은 금물이라는 뚝배기의
올바른 세척 노하우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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