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름 내내 열일한 선풍기 시금치로 완벽하게 청소하기
이제 아침, 저녁으로 선선한 바람이 불면서 가을이 오고 있다는게 느껴져요~ 그래서인지 거실에 떡 하니 자리 잡고 있는 선풍기가 어색해 보이더라고요. 이제 정리할 때가 온거죠! 오늘은 여름 내내 열일한 선풍기를 청소해볼게요. 단, 화학세제 1도 없이 천연세제로 말끔히 닦는 노하우를 공개하겠습니다^^
올 여름에 열일한 선풍기에요.
그냥 이렇게 보면 크게 더러워 보이지 않지만,
선풍기는 가까이 봐야 진가가 드러나는거 아시죠?!
헉...........
누가 봐도 강아지 키우는 집이라는 티가 팍팍 나요.
그냥 쌓인 먼지도 많지만
거기에 강아지 털까지 합세해서
완전 거미줄처럼 엉켰더라고요 ㅠㅠ
앞면이나 뒷면이나 상황은 똑같아요.
손으로 만져보니까
약간 끈적거리는 찌든 때도 있어요.
오늘 선풍기에 달라붙어있는
찌든 때, 강아지털, 먼지, 머리카락 등등
전부 말끔히 제거해 볼게요!!!
먼저 선풍기를 청소하기 쉽게 분해했어요.
오늘 선풍기 청소의 포인트는
화학세제 1도 없이 천연세제로 닦는거예요.
선풍기 청소에 필요한 준비물이에요.
신문지와 ‘이것’
물처럼 보이는데 색깔이 요상하죠?
이 초록색물이 오늘 든든한 지원군이랍니다.
그 정체가 궁금하시다고요? ㅎㅎㅎ
바로 시금치 데친물이에요.
시금치는 반찬으로 종종 해먹는데요.
시금치를 데치고 나면 물이 초록색으로 변해요.
이 물을 그냥 버리지 말고
청소에 활용하면 정말 좋아요^^
이유는 시금치에 들어있는 카테킨 성분이
기름때를 말끔히 지워주기 때문이에요~
시금치 데친물로 선풍기를 닦아볼게요.
신문지를 적당히 구겨서 시금치 데친 물에 적셔요.
걸레나 헝겊을 사용해도 상관없어요.
시금치 물에 적신 신문지로
선풍기를 구석구석 닦으면 돼요.
방법이 너무 간단하죠! ㅎㅎㅎㅎㅎ
걸레나 헝겊을 사용하면
닦는면을 계속 접어서 바꿔줘야 하지만,
신문지는 미련없이 교체하면 돼서 편해요~
특히 신문지는 흡착력이 좋아서
어지간한 걸레나 헝겊보다
먼지를 더 쉽게 제거할 수 있답니다!
그냥 살살 닦았을 뿐인데
신문지에 묻어난 찌든 때와 강아지털....ㅠㅠ
시금치 물로 말끔히 닦은 후
신문지를 새로 교체해서
남아있는 물기를 대충 닦아주세요.
신문지로 한번 닦고 물기를 말리면
건조 시간을 훨씬 절약할 수 있어요.
세척한 선풍기 부품들을 말리는 동안
본체를 닦아줄 거예요.
본체는 물티슈를 이용해서 쓱쓱 닦아요.
이건 뭐 어디를 닦아도 찌든 때가 나오네요...
청소하길 잘했다는 생각이 들어요^^;ㅎㅎ
손가락이 들어가지 않는 좁은 틈은
면봉을 이용해 주세요.
면봉에 시금치물을 묻혀서 닦으면
더 효과가 좋겠죠?!
모터가 있는 부분은 물기가 닿으면 안되기 때문에,
시금치 물에 적신 신문지나 걸레보다는
물티슈와 면봉으로 닦는게 더 안전해요.
깨끗하게 청소도 하고, 물기도 완벽하게 말렸으면
다시 원래대로 조립해 주세요.
그 전에 깨끗하게 닦은 선풍기를 감상해 볼게요~
선풍기 날개에 끈끈하게 묻어있던 찌든 때도 없고,
먼지나 강아지털도 안보여요.
거미줄같이 먼지가 엉켜있던 모습도
온데간데 없어요!
시금치 물의 효과에 다시 한번 박수를~~~
청소나 세척을 할 때
화학세제를 사용하지 않으면 찜찜하신 분들도 있죠?
하지만 화학세제를 사용하지 않고
천연세제만으로도 그 이상의 효과를 볼 수 있어요.
오히려 청소할 때 장갑 안 낀 손으로도 만질 수 있고,
환경보호에도 앞장서는 지름길이랍니다~
완벽하게 청소를 마친 선풍기는
내년을 기약하며 비닐로 먼지를 차단했어요.
올 여름 열일한 선풍기 청소를 계획 중인 분들은
꼭! 시금치 데친 물을 사용해 보세요~
이상 화학세제 1도 없이 천연세제로만
선풍기 찌든때 말씀히 제거하는 노하우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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