버리기 아까운 아이스팩 300% 활용하는 꿀팁
얼마전에 냉동고 정리를 하다가 아이스팩을 발견했어요. 보아하니 지난 명절에 음식을 택배로 보낼 때 사용하려고 구입하고 남은 것 같아요. 여름이 오면 아이스팩을 사용할일이 많겠지만 지금 당장은 쓸일이 없을 것 같아요. 냉동고에 자리도 많이 차지하고요. 그렇다고 멀쩡한 아이스팩을 그냥 버리긴 아깝잖아요. 그래서 준비했어요. 꼭 필요할 때가 아니라면 특별히 쓰임새는 없는 아이스팩 300% 활용하는 꿀팁을 소개할게요!
냉동고에 한자리 떡 꿰어차고 있던, 지금은 크게 쓸일이 없는 아이스팩이에요.
아이스팩 속의 내용물을 살펴보면 고흡수성폴리머1%와 물99%로 되어있어요. 여기서 고흡수성폴리머는 물과 만나면 젤리형태로 변하는 물질로 밀전분이 주원료랍니다.
1. 방향제
아이스팩 300% 활용하는 첫 번째 꿀팁은 방향제에요. 아이스팩을 이용해서 향기도 좋고 모기도 쫓는 방향제를 만들 수 있어요.
아이스팩을 잘라 내용물을 투명한 컵에 담아요. 아이스팩 속의 내용물은 냉면 위에 동동 뜬 살얼음 같아 보여요. 무색, 무향이고 손에 닿아도 차갑거나 뜨겁지 않아요.
아이스팩을 이용한 방향제는 탈취 효과도 있어요. 고흡수성폴리머의 표면에 아주 많은 구멍이 있는데 그 구멍으로 냄새의 원인을 흡수해서 탈취효과까지 볼 수 있다고 하니 일석이조네요^^
그 다음에는 아이스팩 내용물 위에 에센셜 오일을 10방울 정도 떨어트리면 완성이에요. 에센셜 오일이 없다면 집에 있는 향수를 사용해도 무방해요.
고흡수성폴리머의 성질을 보면 수분을 흡수해서 향이 쉽게 날아가지 않도록 꽉 잡고 있는 효과를 볼 수 있어요.
살얼음같은 비주얼이죠?! 그래서 그 위에 눈사람 장식을 올려봤어요^^; ㅎㅎㅎㅎㅎ 지난 겨울 케이크에 올려져있어서 빼놓은건데 이렇게 사용하게 될 줄은 몰랐어요^^; ㅋ
완성된 아이스팩 방향제를 거실에 뒀어요. 제가 넣은 향은 은은하게 퍼지는 레몬향인데 좋더라고요. 거실뿐만아니라 화장실에 놓으면 냄새제거도 되고 향도 은은하게 퍼져서 정말 좋아요.
15일마다 오일이나 향수만 추가하면 계속 사용할 수 있답니다.
2. 찜질팩
두 번째 활용법은 찜질팩으로 활용하는 방법이에요. 아이스팩은 차갑게 사용하는건데 뜨거운 찜질팩과 어울리지 않죠?! 하지만 아이스팩과 찜질팩의 내용물은 같다고 해요.
전자레인지에 넣고 앞면 2분, 뒷면 2분 가열해주세요.
여기서 잠깐! 아이스팩을 오래 가열하면 구멍이 생겨서 아이스팩 속 액체가 셀 위험이 있으니까 5분 이상은 절대 가열하지 마세요!!!
전자레인지로 데운 아이스팩을 수건 사이에 넣어 배가 아프거나 허리가 아플 때 핫팩처럼 사용하면 혈액순환에 도움이 된다고 해요.
아이스팩 300% 활용법의 마지막은 바로 이 화분이에요.
3. 식물의 토양 보수제
고흡수성폴리머는 토양 보수제의 효과가 있어서 장거리 이동이나 여행 등으로 집을 오래 비울 때 유용해요. 실제로도 중동, 이스라엘 등지에서 사막의 녹화사업에 활발히 사용될 정도로 효과가 좋다고 합니다.
화분에 물을 주고 그위에 아이스팩 내용물을 얹으면 돼요~
일주일이 지나도 아이스팩 내용물의 부피는 줄어들지만 그 속의 흙은 여전히 촉촉한 상태로 유지되는데요. 이렇게하면 오랜기간 집을 비워도 소중한 화분이 시들고 죽는 걱정을 안해도 된답니다.
여름이 아니면 굳이 사용할일이 많지 않은 아이스팩, 그냥 버리기 아까울 때 생활 속에서 활용할 수 있는 꿀팁이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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