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제 없이 나무도마 세척·탈취·정균까지 일석삼조 노하우
도마를 새로 구입하면 사용하기 전에 간단하게 세척을 하게 되죠. 하지만 주방세제로 열심히 닦아도 냄새제거와 세균까지 잡는건 쉽지 않아요. 오늘은 새로 산 도마를 사용하기 전 세제 없이 세척하고, 냄새도 제거하고, 거기에 정균까지 한방에 해결하는 일석삼조 노하우를 알려드릴게요~
집에서 사용하는 도마가 있는데
흠집이 많이 나서 새로 살 계획이었어요.
마침 다이소에 갔다가 나무도마가 있길래
5천원에 구입했답니다.
너무 저렴한게 아닌가...라는 생각도 했지만
편하게 쓰다가 또 금방 바꿀 생각에 사봤는데...
비닐을 벗기는 순간
생각보다 심한 냄새에 미간이 찌푸려졌어요.
아무래도 나무를 통으로 잘라 만든게 아니다보니
접합 과정에서 사용한 본드냄새일거라 추측해봐요.
냄새나는 새 나무도마를 그냥 사용할 순 없죠.ㅠ
음식물이 직접적으로 닿는 조리도구이기 때문에
지금부터 꼼꼼! 깐깐! 하게 세척해볼게요.
주방 살림에 빠지지 않는 감초와 같은 마법의 가루
베이킹소다와 구연산을 준비해주세요.
도마 위에 분무기로 살짝 물을 뿌렸어요.
너무 많이 뿌리지 않아도 되고
도마가 살짝 물기를 머금을 정도면 충분해요.
물기를 머금은 도마 위에
베이킹소다를 뿌려주세요.
베이킹소다는 세척력이 좋아서
세제 대용으로도 많이 사용하죠.
그런데 베이킹소다로만 닦으면 거품이 없어서
제대로 닦이지 않는 것 같은 기분이 들어요.
그래서 구연산과 함께 사용하면 좋답니다.
베이킹소다 위에 구연산을 뿌려주세요.
구연산은 정균 효과를 발휘해준답니다.
물론 식초를 사용해도 같은 효과를 볼 수 있지만
식초 냄새가 싫으신 분들에겐 구연산이 좋아요~
구연산이 주는 정균효과에 대해 말하자면
완벽한 살균까지는 아니라도
세균이 번식하는 것은 막아주고
이미 번식한 세균의 수를 줄여주는 것을 의미해요.
알칼리성인 베이킹소다와
산성인 구연산이 만나면
바로 거품이 생겨요.
보글보글 거품이 올라오는게 은근히 재미있어요^^;
거품이 올라오는걸 조금 보고 있으면서
충분히 정균 될 시간을 줘요.
그리고 전기포트로 물을 팔팔 끓여서
거품이 생긴 도마 위에 뿌려주세요.
그다음 부드러운 수세미로 도마를 닦아주세요.
너무 거친 수세미를 사용하면
나무가 벗겨지거나 일어날 수 있어요.
이제 흐르는 물로 깨끗하게 헹궈줄 차례에요.
전 뜨거운 물을 뿌렸을 때
도마에서 물이 빠지더라고요.....
그래서 헹구기 전 한번 더 세척했어요.
세척·냄새제거·정균까지 끝낸 나무도마를
잘 말려주세요.
햇빛에 바싹 말리면 더 좋겠지만
전 저녁에 세척하는 바람에
그냥 통풍이 잘되는 곳에서 말렸어요.
나무도마가 생각보다 잘 마르네요.
건조시킨 나무도마는 이 상태로 사용해도 무방하지만
한번 더 손이 가면 훨씬 오래 잘 사용할 수 있어요.
도마 겉면에 코팅을 해주는 작업이에요.
키친타월에 식용유를 묻혀주세요.
기름으로 코팅작업을 하니까
나무도마에 윤기가 흐르는게 눈에 보였어요.
조금 번거롭긴 하지만
이렇게 하면 칼집에 더 강한 도마로 태어난답니다.
코팅작업까지 마친 나무도마는
다시 통풍이 잘 되는 곳에서 말려주세요.
여기까지 하면 모든 작업이 끝나요.
처음에 코를 찌르던 냄새도 없어지고
깨끗하게 세척, 그리고 정균까지 마친 도마에요.
이제 안심하고 사용할 수 있겠죠? ^^
이상 새 나무도마 사용 전
세척·냄새제거·정균까지 세제 없이
한방에 해결하는 노하우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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