청바지 주머니에 '구리 단추'가 박혀있는 이유는?
누구나 한 벌씩은 소장하고 있는 청바지.
혹시 청바지의 주머니를 유심히 살펴본 적 있으신가요?
그 속에 숨겨진 비밀이 누리꾼들의 호기심을 자극했는데요.
일반적인 청바지라면 주머니 끝부분에 구리 소재로 된 단추들이 박혀있을 것입니다. 이는 ‘청바지의 전형적인 디자인’처럼 여겨지며 다양한 브랜드에서 차용되고 있는 부분이기도 한데요. 그런데 이러한 구리 단추가 단순히 멋을 위해 그 자리에 박아 넣은 것이 아니라고 합니다.
딱히 특별한 기능이 없어 보이는 이 금속 단추는 대체 어디서 유래된 것일까요?
영국 일간 미러와 더썬 등 해외매체들은 청바지 주머니에 달린 구리 단추들이 달린 이유와 그 유래에 대해 소개했답니다.
처음 청바지를 고안한 '리바이스'(Levi's) 창업자 리바이 스트라우스(Levi Strauss)는 천막용 천을 파는 사업을 했지만 실적이 좋지 않아 고민이었다고 해요. 그러다 ‘바지가 너무 빨리 닳는다’는 광부들의 불평을 듣고 사업 방향을 돌리게 되는데요. 광부가 입는 작업용 바지를 만들어 보기로 한 것입니다.
그래서 1853년 그는 광부들에게 최적화된 작업용 바지인 '청바지'를 발명하게 됩니다.
내구성을 높이려고 질긴 천막 천을 사용했고, 때가 덜 타도록 푸른색 인디고 염료로 천을 물들였습니다.
청바지는 때가 덜 타고 내구성이 좋아 인기가 많았지만,
무거운 광물들을 주머니에 넣고 일을 해야 했던 광부들은 '주머니가 금방 찢어지는 것'이 또 다른 고민거리로 다가왔다고 해요.
청바지와 구리 단추의 인연은 1872년으로 거슬러 올라가는데요.
1872년 미국 재단사 제이콥 데이비스(Jacob Davis)는 공장이 밀집해있던 샌프란시스코에서 노동자들의 옷을 수선해주는 일을 했어요.
당시 그가 가장 많이 받았던 주문은 청바지에서 떨어져 나가는 주머니를 붙여달라는 것이었는데요.
이에 재단사 제이콥 데이비스(Jacob Davis)는 1872년 주머니 네 귀퉁이에 구리로 만든 리벳(rivet)을 박는 방법을 고안했습니다.
철판 등을 겹쳐 뚫은 구멍에 끼워 고정하는 리벳처럼 단추는 주머니를 탄탄한 형태로 유지시켜주었으며, 물건들이 천의 표면과 직접 마찰하는 것을 줄여 천이 닳는 것을 방지했다고 해요.
청바지에 '구리 단추'를 달자 헐렁한 주머니는 단단하게 고정됐고, 아무리 무거운 물건을 담아도 주머니가 잘 찢어지지 않았기에 매우 효과가 있었답니다.
데이비스는 자신의 기발한 아이디어에 투자할 사람을 찾던 중 당시 자신에게 직물을 공급하던 리바이 스트라우스(Levi Strauss)를 만나게 됩니다.
리바이 스트라우스는 데이비스가 특허를 내고 리벳이 달린 바지를 만드는 사업을 시작할 수 있도록 자금을 지원했습니다. 이 구리 단추의 인기는 삽시간에 미 전역까지 번졌고, 구리 단추를 박은 청바지를 만들어 미국 전역에 청바지 붐을 일으켰다고 해요.
또 이들은 1886년에 ‘찢어지면 새것으로 교환해 준다’는 글과 함께 말 두 마리가 그려져 있는 가죽 조각을 주머니에 달기 시작할 정도로 튼튼함에는 자신이 있었는데요.
이후 1890년 청바지에 ‘501’이라는 제품 일련번호를 부착했습니다.
구리 단추가 박힌 청바지는 현재 유명 데님 바지 제조업체가 된 리바이스의 대표적인 디자인으로 인식되었고, 튼튼하고 잘 헤지지 않는 청바지는 작업복의 개념을 넘어서 전 세계인들이 즐겨 입는 외출용 바지로 발전하게 되었답니다.
청바지 주머니 속 또 다른 주머니의 정체는?
과거 근로자들을 위해 만들어진 청바지 오른쪽 위에 달린 작은 주머니의 진짜 용도가 밝혀져 누리꾼들의 이목을 집중시키고 있는데요.
청바니 주머니를 한번 보세요. 안쪽에 작은 주머니가 하나 더 있을 것입니다.
청바지를 자주 입는편은 아니지만 집에 있는 청바지 3개를 찾아보았어요. 위에서 소개해드렸던 구리 단추는 있는 제품도 있고 없는 제품도 있네요. 그래도 집에 있던 청바지 3개는 모두 속주머니가 있었는데요.
작은 주머니의 정식명칭은 일명 '워치포켓(Watch pocket)'으로 1800년대 미국의 근로자 계층과 카우보이들 사이에서 당시 귀중품인 회중시계를 넣어두기 편리하도록 제작된 것이라고 해요. 과거 근로자들을 위해 만들어진 바지에서 현재는 남녀노소가 모두 즐기는 패션아이템이 된 '청바지'의 오른쪽 주머니 상단에 위치하게 된 주머니가 바로 이것이랍니다.
회중시계가 없어진지는 오래됐지만 오늘날의 청바지에도 '워치포켓'은 그대로 부착돼 출시되고 있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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